세상사는 ♤ 이야기

금련사 '법상스님', 괴로움과 친구하기

Garden Ants 2020. 1. 3. 08:34

 

삶은 고(苦)입니다

GoGo~~^^

삶은 고(苦)라고도 합니다

 

사랑 때문에 괴롭고

미움때문에도 괴롭습니다

 

미래의 불안감에 괴롭고

사랑받지 못할까 봐

인정받지 못할까 봐도 괴롭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 어떤 괴로움일지라도

괴로움 그 속에 답은 있습니다

 

괴로움의 자리 바로 거기에 깨달음

완전한 행복도 함께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괴로움이 생기면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나를 찾아온

괴로움 외로움, 불안,

미움, 번뇌를 버리고

 새로운 행복, 충만, 사랑,

평안, 고요, 용서를

찾고자 한다면 오히려 어긋납니다

 

그것은 둘로 나눠놓고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분별이기 때문입니다

 

 

둘로 나누면 그중 하나는 선택받고

하나는 선택받지 못합니다

둘이 서로 싸워야 합니다

괴로움이 온 이유는 깨닫게

해 주기 위함입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길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포기하고

괴로움을 반가운 손님인양

인정하고 받아들여 괴로움과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괴로움이 충분히 마음껏 나래를 펴고

괴로움으로 발산될 때

 괴로움이란 감정이 내 몸에서

충분히 놀게 하여 줬을 때

오히려 괴로움은 머지않아

나에게서 사라져 갑니다

 

진흙 속에서 연꽃은 핍니다

 

 

 

괴로움이 나를 찾아온 이유는

괴로움으로 발산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의 목적은 괴로움에 있는데

내가 그 괴로움을 거부하려고

하거나 없애려고 애쓴다면

그 괴로움을 상대로 싸우자는 것이지요?

 

그때 괴로움과 나는 한판 싸움을

벌여야 하고 그 싸움에 우리는

언제나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곧 삶 자체와 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괴로움의 본래 목적인

괴로움이 나를 통해 자유자재로

발산하기를 허용해 줘 보세요

 

괴로움을 환영하고 받아들여

괴로워해 주기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한 생각 돌이켜 괴로움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괴로움이라는

가면 뒤에 있던 진짜의

내가 모습을 보입니다

 

괴로움이 수용되는 순간 곧장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깨달음과

성장이 등장합니다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는 겁니다

 

 

 

괴로움 외로움 불안 초조 번뇌를

버리고,  평화 고요 기쁨 등을

따로 찾으려 애쓰지 마세요

 

오히려 괴로움 외로움 불안 고통

아픔 속에 내가 그토록 찾던

모든 아름다운 것 지혜로운 것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그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삶의 아이러니입니다

극과 극은 서로 다른 둘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하나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 따로따로 나뉜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둘이 아닌 한 몸입니다

 

미워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은

극단의 둘이 아닙니다

 

그 둘은 연결되어 있는 하나입니다

 

극단적으로 미워하거나 극단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가지지 마세요

 

어느 한쪽만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겨

그것만을 선택하려 하지 마세요

 

선택과 분별과 차별 속에

지혜는 없습니다

 

이것 속에 저것이 있고

불행 속에 행복이 있습니다

 

삶은 이토록 아름답고도

장엄한 반전입니다

 

가식이 조금도 안 느껴지는 진솔한 분

법상스님

 

삶은 이대로 완전하다고 하시는

법상스님

 

 

다음글에서는

'비교하는 지옥에서 빠져나오기'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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