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 이야기

김경일 교수, 상사앞에서 기죽지 않는 방법

Garden Ants 2020. 1. 11. 12:22

 

[ 김경일 교수 ]

상사 앞에서 기죽지 않는 방법

 

상사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안타까운 나를 막아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효과가 큰 한 가지 방법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상사를 만나기 전에 나를 크게 만들면 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크게(고권력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의외로 이 장난스러운 행동이 의미가 있더라는 겁니다.

 

 

자,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감각은 생각을 좌우합니다.

 

우리 생각의 중추는 신체기관중에 뇌입니다.

 

뇌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진리에 도전을 한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냐 하면,

 

"손바닥이 생각한다?"

"엉덩이가 생각한다?"

"말도 안되는거 같죠?"

 

 

 

모든 언어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나 손 씻었어"

"그 친구 참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야"

"그 더러운 손을 치워"

"그 친구 참 나랑 가까운 사람이야"

 

"우리는 이렇게 수많은 온도 질감 그 외에 물리적 상황을 사람의 마음의 상태에 붙이는 그런 은유법을 씁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은유법은 모든 언어에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Warm Cool Cold

 

이런 온도들은 대부분 비슷한 의미와 맥락으로 사용이 되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감각이 오히려 생각을 좌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물리적인 크기와 그 거리로 컨트롤하는 게가능하는 거죠.

 

그래서 신기한 이 현상들이 10년 전부터많은 연구자들에 의해서 관찰이 됩니다.

 

그런데, 매번 안정적으로 그 현상들이 나오더란 겁니다.

 

10명의 면접관들에게 제가 준비하는 진행요원으로서 5명에게는 뜨거운 커피를 나머지 5명에게는 차가운 콜라를 드립니다.

 

그 후 5명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약간은 따뜻해진 상태로 반면, 차가운 콜라를 든 5명은 차가운 손이 된 상태로  면접장소인 10층까지 올라갑니다.

 

10명은 각자 같은 지원자를 평가할 겁니다.

 

따뜻한 컵을 들고 간 면접관들은 그 같은 지원자를 조금 더 따뜻하게 우호적으로 평가를 하게 되고, 차가운 컵을 든 면접관들은 더 냉정하게 평가를 합니다.

 

예전에는 이 실험이 말도 안 되는 현상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나라 문화 연령을 막론하고 상관없이 많이 관찰되는 효과입니다.

 

그리고, 백화점에서 노련한 판매원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소비자로 하여금 그 물건을 만지게 합니다.

 

만지면 살 가능성은 2배 이상 뜁니다.

 

만지면 연이 닿는다라는 개념과 연결시키는 걸, 절정의 기량으로 발휘하는 사람을 본 적이있습니다.

 

이 수입차 딜러는 우리나라에서 웬만한 기록은 다 깬 분인데요.

 

이 분은 추운 겨울날 출근하면 추운 아침  처음에 하는 일이 헤어드라이어로 차 손잡이를 사람 손 온도만큼
데워 놓는 거였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사람의 손을 잡는 것 같은온도가 느껴지겠죠?

 

이 정도로 한 사람들도 있었고요.

 

 


우리 인간은 사람의 신체상태와 자기의 생각을 균일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고권력자와 저권력자의 연결로 승화시킨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자, 회의할 때 앉은 자세만 봐도 어떤 직급인지를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몇 분 동안만 고권력자의 자세를 취하게 하면,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지는데요, 인간은 원래 직전 경험에 영향을 받습니다.

 

신체가 변하는데요, 코티솔 호르몬(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이 고권력자 자세를 취한 사람에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적게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회의든 결제든 상사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오늘부터 한번 해보십시오.

 

나로 하여금 고권력자의 자세를 취하게 해 보세요.

 

"내 어깨를 펴고"

"가슴을 넓히고"

"호흡도 크게"

"목소리에도 힘을 빵빵"

 

넣어주는 고권력자의 자세를 15분 정도 취함으로 훨씬 더 능동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간의 몸과 정신은 하나입니다.

 

몸이 정신의 방향을 따라가게 됩니다.

 

"행복하니까 웃는다"

 반대로

"웃으니까 행복해진다"

 

간단해 보이지만 한 번쯤 꼭 실천해볼 가치가 있는 대목이라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 꿀팁 ]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방법

 

제가 휴가를 가도 될까요? (×)

 

제가 이번에 휴가를 다녀오는 게 좋을까요? 아님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고 휴가를 다녀오는 게 좋을까요? (○)

 

 

그럼 상사는 2가지 선택지 중 자신에게 더 이익이 되는 쪽을 고르게 되는데, 어떤 걸 골라도 님이 원하는 걸 이루게 됩니다.

 

이 선택의 자유 주기는 상대에게 "스스로 선택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며, "강요받는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게 합니다.

 

 

오늘도 직장이란 생존 현장에서상사 앞에서 한없이 작아져서 고민 중인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깨알만큼이라도 힘을 얻기를 바라면서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