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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을 극복하는 방법 [김경일]

Garden Ants 2020. 2. 13. 17:22

 

월요병을 극복하는 방법

 

월요병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생활리듬이 깨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 수면 전문가 그레고리 카터 박사는 얘기합니다.

 

"주말에 한두 시간 더 잠을 자며 생체시계가 늦춰진다"

 

"일요일 저녁에 잠을 자기 어려워지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어진다"

 

"금요일에 늦게까지 자지 않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못 잔 잠을 보충하는 것이 생체 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일어나는 시간을 늦추기보다는 취침 시간을 당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체 리듬을 무너트리지 않기 위해서는 주말에도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하며, 생활하는 낮 시간 잠을 자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또 주말에는 업무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받는 것을 피해야 하며, 가벼운 운동과 함께 몸과 정신을 쉬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요일 자기 전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합성하는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 우유, 치즈 등을 섭취해 숙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과 사과, 토마토 등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도 생체리듬을 맞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월요일에는 햇볕을 쬐어주고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게 해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뻐근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월요병 극복에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월요병이라 함은 마음의 불편함에서 시작되어 몸의 고통으로 연결되는 연쇄작용인 것 같은데요.

 

월요병이라는 병이 몸에 구체적으로 나타나기까지의 심리적인 요인은 무엇일까?를 저처럼 궁금해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을 거라 예상을 해봅니다.

 

마침 김경일 님이 강의하신 월요병 극복에 관한 꿀팁 강의가 있길래, 함께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로써 풀어봅니다.

 

 


월요병보다 더 무서운 건 일요일 밤이에요.

 

심지어 교수들도 학생들보다 개강을 더 싫어한답니다.

 

그걸 학생들은 모를 거예요.

 

심지어 이런 망언을 하는 교수도 있습니다.

 

"교수가 강의만 안 하면 참 좋은 직업인데 말이야"

 

"이게 말이나 되는 말입니까?"

 

"군인이 나라만 안 지켜도 좋은 직업이야"

 

라는 것과 똑같은 얘기지요?

 

우리는 무언가보다 그 무언가를 앞두고 있을 때더 힘듭니다.

 

그것의 결정판이 이것입니다.

 

어렸을 때? 뭘 잘못했을 때?

 

엄마가 막 혼내시다가 결정적으로 하는 이 말이 최악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말입니다.

 

"너 이따가 아빠가 돌아오시면 그땐 죽었어"

 

아빠가 들어오시면 혼나기는 하지요.

 

근데 아빠가 들어오시기 전까지의 5시간은 저를 지옥의 시간으로 만들어요.

 

그런데 월요병은 어찌할 수 없고 혹은 월요일 아침에 정신없고 힘든 건 어쩔 수 없어도 우리는 인생에 있어서 일 년에 52번의 12시간을 힘들게 보냅니다.

 

지금은 종방 된 방송이지만, 개콘이 끝나고 난 뒤 직장에 가기 전까지,이 12시간을 52번씩?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불필요하게 힘들게 보내고 있는 겁니까?

 

이것을 불안하지 않고 힘들지 않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보내는 것만 해도, 우리는 그 많고도 너무 긴 시간을 우리는 덜 불행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불안"이라는 것을 이해를 해야 됩니다.

 

인간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선, 각자 심리학자들 마다 다르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제일 싫어하는 게 뭔가에 대해서는, 모든 심리학자의 대답이 한결같이 같습니다.

 

그러니까 확고부동한 것이죠.

 

그게 바로 "불안"입니다.

 

인간은 불안을 제일 싫어합니다. 고통, 외로움, 슬픔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불안을 제일 싫어합니다.

 

왜냐면 불안한 상태에서는 그다음에 오는 감정이 고통이든 슬픔이든, 외로움이든, 분노이든 그 감정이 3배쯤 세게 느껴지거든요.

 

불안한 상태에서 맞으면 더 많이 아파요.

 

불안한 상태에서 외로우면 세상에 오직 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만약에 불안한 상태에서 무서움을 느끼면 심장마비가 올 정도로 괴롭습니다.

 

 

 

그래서 불안은 그다음에 오는 두 번째 부정적 경험이 무엇이든, 그걸 너무나도 강하게 증폭시키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그 불안을 너무 싫어합니다.

 

실제로 이런 물리적인 법칙이 불안이라는 요인으로 해서, 그 물리적인 법칙과는 달리 전혀 엉뚱한 경험을 하게도 합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체벌이 합법적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체벌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주임이라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학교 등교 때 대충 10명의 불량학생들이 선발되지요?

 

두발 불량 복장 불량 기타 등등으로 뽑힌 학생들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보았듯이, 학주에게 사랑의 매로 체벌을 당하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그 학주는 10명의 학생에게 각각 10대씩 총 100대를 때려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보나, 생체역학적으로 보나 맨 마지막에 맞는 학생이 가장 유리하게 보입니다.

 

이승엽 선수 같은 체력의 선생님이 학 주라 해도  맨 마지막엔 무조건 힘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보면 맨 마지막에 맞는 건 자살행위에 가까워요.

 

놀랍게도 마지막에 맞는 학생이 가장 아파합니다.

 

그것은 모든 학주 선생님들의 궁금증이었죠?

 

"이상하다 왜 나는 지쳐가고 있는데 맨 마지막 학생이 가장 아파할까?" 합니다.

 

왜냐면 마지막 학생에게는 첫 번째로 도달하는 그 매가, 학주 선생님에게는 91번째이지요?

 

그  90번 동안 앞에서 지른 90번의 공포의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90번을 상상으로 아팠기 때문에 이미 심리적으로는 사망한 상태라서 그런 겁니다.

 

마지막으로 매를 맞는 그 학생에게 그 상황은, 이미 90번의 공포를 경험하며 불안이 극에 달해 있기 때문에,

 

더 적은 고통에도 더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겁니다.

 

실제로 이런 현상은 전쟁터에서도 관찰이 됩니다.

 

교전 중에 총상을 입은 병사는 너무 아프니까 모르핀 같은 진통제를 달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런데 군의관이 그런 병사를 막상 응급차에 태우면 모르핀을 달라고 아우성치던, 몰핀을 요구하는 병사의 숫자의 비율이 절반으로 급감합니다.

 

왜냐면 응급차에 탄 병사는 이제 더 이상 불안하지 않아서 이고, 병원으로 후송된다는 안도감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한 저희 의사 선생님들의 연구 결론은이 한 문장에 도달합니다.

 

"모르핀 계열의경감시킨다"

 

그러니까 불안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픈 건 모르핀이별 효과도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불안이 고통과 연관이 있다는 겁니다.

 

 

 

 

"프로젝트를 앞두고 두통 치통이 왔다?"

 

"그러면 이런 것은 웬만하면 참으세요"

 

그것은 불안이 증폭시키는 통증입니다.

 

이토록 불안이 싫은데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불확실한 상황과 모호한 상황입니다.

 

이때가 불안이 제일 커집니다.

 

이것들을 막으면 안 불안해 지겠죠?

 

그러면 그 후에 오는 것들이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자, 공포영화는 왜 무섭습니까?

 

귀신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나올지를 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거지요.무서운거지요.

 

그런데, 공포영화를 하나도 안 무섭게 보는 방법은 이겁니다.

 

스크린의 옆에 큼지막한 글씨로 카운터를 하는 겁니다.

 

10,9,8,~3,2,1, 그리고 짠하고 무서운 괴물이 등장하는 겁니다.

 

이러면 하나도 안 무섭고 싱거워집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한 상황인 겁니다.

 

그런 상황을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그래서 인간이 제일 싫어하는 건 불안이고, 그 불안을 증폭시키는 불확실성을 제일 싫어하는데 인간은 무조건 지금 이 상황이 확실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본질적으로는 확실한 게 아닌데도, 확실해 보이기만 해도 좋아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이런 광고가 힘을 발휘하는 거예요.

 

"타이어 3개 사면 1개 공짜"

 

그러니까 3개 사면 1개는 확실히 마무리가 된다는 겁니다.

 

이건 참 웃긴 거죠?

 

세상에 어떤 사람이 타이어를 3개를 교환합니까?

 

2개 아니면 4개씩 교환하지요.

 

그런데 저 광고를 걸었던 분이 직접 저한테 얘기해주셨는데 저 광고 이전에 걸었던 광고에 비해 매출이 60%가 늘어났답니다.

 

그러니까 그 광고가 굉장히 효과가 있었다는 거지요.

 

바로 직전까지 걸었던 광고는 이거였습니다.

 

"타이어, 신발값보다 더 싸다"

 

신발값보다 싸다고 해도 안 사던 사람들이 3개 사면 1개는 확실히 공짜라고 하니까 사는 겁니다.

 

종합하면, 인간은 그만큼 확실하고 구체적인 것을 선호합니다,

 

 

 

추상적이고 모호하고 불확실한걸 지극히 싫어합니다.

 

그러니 내가 월요병으로 가기 직전 일요일 밤에 받는 고통은, 불안과, 불확실함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불안은 내가 뭔가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는 열의 아홉 명은 월요병으로 힘들어하게 됩니다.

 

"즉 일요일 밤이 고통스러워요"

 

고통스러운 일요일 밤을 잘 넘기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월요일 오전에 해야 할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입니다.

 

그걸 구체적으로 적어 내려가다 보면 결국은, 나의 월요일 아침은 구체적으로 변하겠죠?

 

그러면 불안과 불확실함이 감소가 되고 더 이상은 고통스럽지 않은 일요일 밤과월요일의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불안할 땐 적으셔야 돼요"

 

"구체적으로 더욱 구체적이게"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 중에 가장 구체적인 것이 숫자입니다.

 

번호를 붙여서 적으십시오.

 

1,2,3,4,5로 해서 다음날 해야 되는 다섯 가지의 중요한 일들을, 적는 것으로도 불안으로부터 탈출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일요일 밤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으며, 지금은 종영된 프로이지만 월요병의 시그널 같았던개콘의 엔딩 사운드 같은 것을 더 즐겁게 들을 수가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월요병을 앞둔 일요일 밤을 이겨내는 방법입니다.

 

이상은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 리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강의가 참 유익했습니다.

 

왜냐면, 월요병의 원인이 되고 문제가 되는 근본 감정에 대해서 알게 되었거든요.

 

시작이 반이라고 원인이 뭔지를 확실하게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문제의 반은 해결이 되었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교수님은 구체적인 해결방법까지 제안해주셨습니다.

 

정말 훌륭한 심리학자이시라고 생각됩니다.

 

일상에 있어서 불안한 감정은 왜 적응되는 것이 어려운지 참 알 수가 없지만, 저도 불확실함이 불안으로 이어져서 괴로울 땐 이 방법을 써봐야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의 리스트와 우선순위를 적는 것부터 해야겠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열이면 아홉 분이 다 앓고 있을 월요병 때문에, 힘든 일요일 밤을 보내시는 분이라면 너무 유용한 꿀팁이 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되어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월요병으로 인해서 고통의 일요일 밤을 보내시는 분들에게 바람직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모두 지긋지긋한 월요병을 지혜롭게 이겨내어 보아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