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의 결말이 원작과는 다르게 바뀐다고 합니다.
무빙의 결말이 바뀌는 이유에 대해서, 디즈니플러스에서 제공한 글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무빙' 원작과 결말이 바뀌는 이유는?
강풀은 이야기꾼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로 '재미'를 첫 손에 꼽았습니다.
강풀은 이렇게 말합니다.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시작한 작품은 '26년'뿐이에요.
나머지는 어떤 장르든 재미가 최고였죠.
착한 사람이 이기는 이야기, 정의가 승리하는 이야기는 늘 재밌잖아요.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추구합니다.제 작품의 첫 독자는 저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내가 보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데 욕심을 내죠.
이러한 재미를 시청자들과 더 깊이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강풀은 '무빙' 안에 이스터 에그 3, 4개를 숨겨뒀다고 합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뭐야?"라고 반응할 것이라고 강풀은 말합니다.
시리즈 결말 역시 원작 웹툰의 그것에서 더 나아가 뚜렷한 확장을 꾀했다고 합니다.
결말이 바뀌는 이유는?
강풀의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강풀)
"남북 분단 상황 탓에 후대가 고통받고 갈등 빚는 일을 끊어내고 싶었습니다"
"원작을 이미 본 시청자들은 남북 분단 상황에 따른 사건이 이어진다고 여기실 겁니다"
"후반부에는 원작보다 더 나아가는 부분이 있어요. 분단 상황 탓에 후대가 고통받고 갈등 빚는 일을 끊어내고 싶은 욕망이 있었죠"
"그래서 시리즈 결말은 원작과 다릅니다."
강풀이 무빙 각본을 쓸 때의 생각은?
'무빙' 각본 작업을 통해 이야기꾼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넓히고 다지는 과정이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만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지금은 '내 이야기를 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무빙' 각본을 처음 쓸 때 이 일은 일종의 외도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 일로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이번에 각본을 처음 쓰면서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던 것들도 좋은 감독,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하면 이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오는 20일 '무빙' 마지막회가 공개된 이후 뚜렷한 길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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